용이동 남아공 참전비서 74주년 추모식 거행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 6․25 참전…37명 전사

▲ 평택시는 15일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남아공의 6.25 한국전쟁 참전 추모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평택시의회 제공 ⓒ평택저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5일 제74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 한국전쟁 참전 추모기념식을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추모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주한 대사, 김두건 UN한국참전국협회 이사장, 이승용 제2미사일방어여단장, 강정구 시의장, 최준구 시의원, 보훈·안보단체장, 6․25 참전용사, 보훈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시는 6·25전쟁 중 전사한 37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젊은이의 넋을 추모하고, 양국의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11월 16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추모식을 거행해오고 있다.

남아공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총 1만2천67회 출격해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소, 교량 152개소, 각종 시설 1만920개소를 폭격하는 등의 공로를 세웠다.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남아공 대사는 추도사에서 “남아공 6․25 참전 추모기념식은 세계 평화, 번영, 공정, 정의를 추구하는 남아공 외교정책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라면서 “남아공은 계속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적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추도사에서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비롯하여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준 평택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지키는 국제 평화 안보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낯선 땅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들의 용기에 고마운 마음과 격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