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재현 통한 평택농악 가치 확립…다채로운 구성으로 호응

▲평택농악의 백미인 오무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 2023년 정기발표‘파일난장굿’이 시민의 호응을 받으며 성료되었다.

평택농악보존회는 21일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7회 정기발표 공개행사인 ‘파일난장굿’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장선 시장, 유승영 시의장, 최선자 시의원과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정기발표 ‘파일난장굿’은 관객에게 인사와 복을 비는 사방굿과 고사굿을 시작으로 평택농악의 원형 한판으로 약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평택농악보존회가 판굿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평택농악 개인놀이(소고놀이, 설장고, 버나놀이, 상모놀이)와 무동놀이는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고, 발표공연 후 시민과 함께하는 뒷풀이로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택시청 앞 광장 한복판에 등대가 설치되어 조화로운 행사장 분위기를 만들어 더욱 실감 나는 원형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대행사로 평택농악 사진전시, 인형탈 사진 촬영, 아주‘굿(GOOD)’한 이벤트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정기발표회를 마친 후 시민들과 어우려져 흥겨운 뒤풀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평택농악 유성열 보존회장은 “이번 정기발표 공연을 통해 평택농악만이 가지고 있는 연희적 요소를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시민들과 평택농악의 흥과 멋을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하여 우리 농악의 가치를 알려 나가는 데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시장은 축사에서 “평택시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도시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평택농악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