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리 평택농악(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은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국내외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고장인 평택에서는 관심과 인지도가 타지에 비해 떨어지는 형편이다.
과연 다른 지역, 특히 해외에서 평택농악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 어떨지 늘 궁금했다. 그래서 따라가 봤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야기 하겠다. “왔노라, 보았노라, 정말 굉장했노라”고.

 

 

▲ 평택농악 대만공연   ⓒ월간 평택문화

 

 

지난 6월경 평택농악보존회의 10월 대만 공연에 동행 취재하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사실 해외는커녕 제주도 가는 비행기 한 번 타본 적 없던 나에게 갑작스런 해외취재는 큰 부담이었다.

 

게다가 평택농악이라니···. 평택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평택농악공연을 제대로 관람한 적도 없거니와 기반 지식도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도 10월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준비하려 했으나, 매달 마감에 쫓기다 보니 어느덧 출국일인 10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와 버렸다. 그렇다고 이제와 무를 수도 없는 일.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생면부지의 농악단원들과 함께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었다.

 

세계 민속 예술의 대축제
이번에 평택농악보존회가 초청된 축제는 대만 타이난시(市)의 ‘2014 난잉 국제민속예술제(Nan Ying International Folklore Festival)’다. 타이난시는 인구 187만 명의 대만 5대 도시 중 하나로 행정구역만 37개구(區)로 나뉠만큼 거대한 도시다.

 

도시의 규모처럼 축제의 규모도 거대했다. 세계 21개국 27개 팀이 초청된 이번 축제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간 타이난시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최측 예상 관람인원만 8만 여명이니, 가히 국제규모의 축제라고 볼 수 있다.

 

 

▲ 2014 난잉 국제민속예술제 포스터   ⓒ월간 평택문화

 

 

10월 1일, 대만 도착
한국에서 힘든 여름을 다 보내고 이제 선선한 계절이 찾아왔다고 신나했던 기자였다. 출국 전에 대만으로 취재 간다고 하니 한효석 작가(본지 8월호 커버스토리 보도)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거기 10월에도 엄청 습하고 더운데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대만에 도착해 수화물을 찾고 입국심사를 거칠 때만해도 ‘별로 안 덥네’라고 생각했는데, 버스를 타기 위해 공항 문을 나선 순간. 숨이 턱하니 막혔다. 힘든 여름 보내고 다시 여름이라니···. 앞으로 대만에서 지낼 5일이 막막하기만 했다.

덥고 짜증나기는 단원들도 마찬가지였는지 다들 어깨가 축 늘어져 있었다. 기자야 카메라 들고 취재만 하면 되지만, 단원들은 긴 소매의 공연복을 입고 무대를 뛰어다녀야 하니 기후에 대한 부담은 더 클 터.

 

막막한 마음을 안고 버스로 3시간을 달려 타이난시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자정께. 대만에서의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10월 2일, 마음의 상처를 달래준 버나
낮 10시부터 호텔 로비는 당일 스케줄을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1시간 가까이 버스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타이난시청 앞에 설치된 축제 메인스테이지. 점심시간이 다돼서야 도착한 메인스테이지에는 이틀 뒤에 있을 개막식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시청 앞 광장은 2만 명은 족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 보였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평택농악을 선보인다고 생각하니 괜히 가슴이 떨렸다.

 

그런데 도착 후 갑작스레 전달받은 사실이 하나 있었다. 개막식 공연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4분이라는 것. 27개 팀이 2시간 안에 인사를 해야 하니 촉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단원들이 모여 4분짜리 공연 기획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김용래(76세,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법고 예능보유자) 회장까지 자리에 함께한 회의는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숱한 공연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가 뒷받침 됐기에 큰 의견 충돌 없이 금방 끝난 것이었다. 간단한 리허설로 무대 동선을 맞춘 후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인 ‘세인트라파엘 장애인센터’로 이동했다.

 

‘세인트라파엘 장애인센터’는 주로 지적장애인들을 보호·관리하는 시설로 현재 100여 명의 장애인들이 거주 중이다. 평택농악보존회는 이곳에서 짧은 위로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평택농악 공연에 앞서 시설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모듬북팀이 환영의 의미로 공연을 선보였다. 불편한 몸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공연을 마치는 그들을 보며, 예술에는 장애도 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어진 평택농악단원들의 공연. 사물놀이로 시작된 무대는 무동아이들을 제외한 이번 공연팀의 막내 변용수(18세, 동일공고2)의 법고 개인놀이로 무르익기 시작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엄성현(33세, 법고·버나·무동 이수자)과 문현식(29세, 법고·무동·버나 전수생) 단원의 버나놀이였다.

 

뾰족한 막대 끝으로 원반 모양의 버나를 던지고 받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은 시선을 뗄 줄 몰랐다. 버나놀이가 절정에 달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이에 화답하듯 공연자 두 사람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버나를 돌리며 관객 속으로 들어갔다.

 

‘세인트라파엘 장애인센터’의 50대 여주임은 “평택농악의 신나는 공연 덕분에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시설에서 만든 과자를 평택농악보존회에 전달했다.

 

 

▲ 오프닝 무대 구성을 논의하는 평택농악보존회원들   ⓒ월간 평택문화

▲ 세인트라파엘장애인센터 학생들의 모듬북 공연   ⓒ월간 평택문화

 

▲ 관객과 함께 한 평택농악 버나놀이   ⓒ월간 평택문화

 

 

10월 3일, 기자회견이라더니 개막행사?
원래 일정상으로 10월 3일은 저녁에 있을 환영만찬 외에는 아무 일정이 없었다. 느지막이 아침을 먹고 호텔 주변을 둘러보려 하는데 김한(35세) 기획팀장이 다가와 하는 말. “기자님 이따 점심 먹고 기자회견 있다는데요?”

 

주최측에서 또 갑자기 통보해 온 것이다. 대만 국립 성공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거리행진을 하겠다고. 단원들은 갑작스런 일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결국 김용래 회장과 오윤근(70세, 징 이수자), 김양원(59세, 호적 전수조교) 어르신을 비롯해 최소 인원만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보니 기자회견이 아니라 개막행사였다. 통역을 거쳐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자꾸 오류가 생겼다. 이것도 해외취재의 묘미려니 생각하고는 행사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악기소리가 들려왔다.

 

마냥 기다리기 지루했던 외국팀들이 즉흥적으로 연주를 시작한 것. 이내 행사장은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반주에 맞춰 각국의 전통춤을 추는가 하면 흥이 가라앉기 무섭게 또 다른 한편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장내는 대기시간 내내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이 모습을 본 김용래 회장은 단원들이 오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섭섭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도 역시 예인이기에 끌어오르는 흥을 참기 힘들었던 것일까?

 

개막행사가 끝나고 이어진 저녁 환영만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다들 식사는 뒷전이고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데 정신없었다. 예술 앞에서는 국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말도 안통하고 나이도 다 제각각이지만, 축제를 위해 모인 이들은 넘치는 끼를 감추지 않고 연희를 계속 이어갔다.

만찬장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한류의 영향이 대만에도 크게 미쳤다는 점이다. 달아오른 분위기를 식히기 위해 블루스 타임이 왔을 때 나온 노래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으로 가수 린이 부른 ‘Destiny’. 대만 자원봉사자들이 한국노래의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서 새삼 한류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 즉흥적인 축제가 펼쳐진 개막행사 대기 시간   ⓒ월간 평택문화

▲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과 타이난시 시장이 기념품을 교환했다   ⓒ월간 평택문화

 

▲ 개막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대만 언론들. 축제의 규모와 위상을 실감케 했다   ⓒ월간 평택문화

 

 

10월 4일, 타이난시 평택농악에 열광하다
대망의 축제 개막일 아침이 밝았다. 개막식에 앞서 펼쳐진 거리행진. 따가운 햇볕과 높은 습도에도 불구하고 타이난시청 인근 거리는 행사를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다. 무더운 날씨 탓에 단원들이 지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몸을 푸는 단원들의 힘찬 표정을 보니 이내 걱정은 사라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거리행진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거리행진의 생생한 장면을 담기 위해 영상카메라를 들고 두 시간 내내 뛰어 다녔지만, 힘들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즐거웠었다.

꽹과리 소리에 맞춰 흥겨운 가락을 치는 평택농악팀이 등장하자 거리로 나온 소녀들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잠시 행진을 멈출 때마다 군중의 시선은 평택농악팀에게 집중됐다. 단원들이 원을 펼치고 개인놀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고생이 많았던 것은 역시 막내 용수였다. 그 무더운 날씨에 법고 개인놀이를 몇 번이나 했는지···. 하지만 용수는 “형 저 자반뒤집기할 때 힘없어 보였죠? 아 영상에 잘 나와야 되는데”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거리행진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개막공연이 시작됐다. 해가 지고 개막공연을 보기 위해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그 큰 광장이 꽉 차고도 모자라 객석 밖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평택농악팀의 순서는 3번 째. 앞서 무대에 오른 이탈리아와 세르비아팀에게 쏟아지는 갈채를 보며 내심 평택농악은 얼마큼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긴장되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된 평택농악 공연. 주로 춤 위주인 유럽팀과 다르게 타악과 기예가 합쳐진 평택농악의 공연에 보내온 대만인들의 반응은 가히 열광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공연 시작부터 환호성은 멈출 줄 몰랐고, 평택농악의 백미 오무동이 올라선 순간 객석은 터지는 플래시로 가득 찼다. 이날 평택농악은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공연에 모인 3만 여명의 인파는 개막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공연을 지켜봤다. 대만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 거리행진   ⓒ월간 평택문화

▲ 거리행진 중 선보인 법고 개인놀이   ⓒ월간 평택문화

 

▲ 터키 공연팀이 평택농악 단원의 상모에 관심을 보였다   ⓒ월간 평택문화

 

▲ 축제 오프닝 무대. 평택농악의 공연은 가장 많은 갈채를 받았다   ⓒ월간 평택문화

 

10월 5일, 빡빡한 일정에 지치다
떠나기 전, 주변 지인들에게 취재차 대만 간다고 이야기하니 다들 부러워했다. 해외취재도 다 가고 출세했다면서···. 일정이 이렇게 빡빡한 줄 모르고 하는 속없는 소리다.

 

전날 개막공연이 끝나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다음날 스케줄은 아침 9시부터 시작이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호텔 로비로 내려가니 무동 아이들이 일찌감치 나와 있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그런지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전 스케줄 장소로 이동해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무려 3시간을 넘게 한 장소에서 대기하다보니 없던 피로도 쌓일 지경이었다.

이날 오전 공연장소인 ‘Soulangh Cultural Park’는 일본 식민지 시절 사탕수수를 가공하던 공장을 원형 그대로 살려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대만에는 이곳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설이 몇 군데 더 있는데 모두 원형을 보존해 문화시설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관과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볼거리가 많았지만, 대기시간이 원체 길다보니 둘러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긴 대기시간이 끝나고 공연이 시작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관중들은 평택농악의 공연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내 옆에서 취재하던 대만 방송사의 PD도 무대가 끝난 후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또 다시 느낀 감동도 잠시, 숨 돌릴 틈 없이 다음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도 자신들의 공연을 모니터링하는 단원들을 보며, 새삼 존경심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평택농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화려한 기예다. 하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자신의 몸을 극 한까지 몰아붙이며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다.

 

무동의 밑동을 담당하는 김종수(43세, 상법고· 무동 이수자) 단원은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허리와 발, 목의 통증을 호소했다. 위험하기는 상동에 올라 타는 무동과 사미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이번 취재 중에는 사고가 없었지만, 높은 곳에 오르다보니 떨 져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해외공연의 경우 하루에 2회씩 연속적으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부담을 무릅쓰고도 공연을 계속하는 이유는 평택농악에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단원들의 상태에 대한 우려와 달리 평택농악은 이날 저녁 공연도 성황리에 마치고, 대만 동행 취재 일정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 ‘Soulangh Cultural Park’   ⓒ월간 평택문화

▲ 공연 한참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다   ⓒ월간 평택문화

 

▲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의 모습   ⓒ월간 평택문화

 

▲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의 모습. 서로의 몸상태를 살펴주고 있다   ⓒ월간 평택문화

 

 

후일담

10월 6일은 이른 비행기 시간 탓에 새벽 일찍 숙소를 출발하느라 단원들에게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귀국 후 밀린 일을 처리하며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을 때 울려 온 전화 한 통.

 

“어 황기자 나 한국 왔는데 소주 한 잔 할까?” 이번 동행 취재 기간 중 친해진 단원들이 귀국하자마자 찾아준 것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이들에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선 평택농악팀의 공연을 눈여겨 본 타이난시장이 특별지시를 해 대기시간 없이 바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배려 해줬다는 것이다. 다른 팀에게는 없던 파격적인 대우였다.

 

팬도 생겼다고 한다. 타이난시의 유력한 인물(?)로 추정되는 노부부가 평택농악의 모든 공연을 녹화한 것도 모자라, 조직위에 압력을 넣어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했다는 것. 과장을 좀 섞어 국빈급(?) 대우를 받고 왔다고 한다.

 

다들 나에게 고생만 하다 먼저 돌아왔다고 위로했지만, 그들이 이역만리 타지에서 이런 환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기만 했다.

 

 

▲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과 함께한 저녁식사   ⓒ월간 평택문화

▲ 평택농악 대만공연   ⓒ월간 평택문화

 

 

여기까지가 평택농악과 함께한 5박 6일, 그리고 그 이후의 기록이다.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다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대만에서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평생의 추억으로 남게 됐다.

 

그리고 또 하나. 공연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 받았던 평택농악의 위상과 가치가 이곳 평택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선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전수관 확장, 단원 복리후생 지원, 상임단원 확충, 농악에 대한 접근성 강화 등.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평택시민들이 평택농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 쏟는다면 불가능한 현실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