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운동복 구입한 평택시 체육회 간부 입건

 

평택경찰서는 유명 브랜드의 짝퉁 단체복을 구입하거나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ㆍ지방재정법 위반 등)로 시 체육회 간부 A씨(47)와 시 체육회 산하 연합회 간부 B씨(52) 등 2명과 납품업자 C씨(4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C씨는 지난해 8월 26일 시로부터 보조금으로 4천만 원을 지급받아 짝퉁 유명 브랜드 단체복 500벌을 2천500만 원에 구입, 선수와 임원들에게 지급하고, 구입한 후 남은 잔액 1천5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5∼7월 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14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카드로 결제한 후 현금으로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카드대금을 되돌려 받아 개인 용도가 아닌 도 생활대축전 출전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육회 산하 다른 연합회에도 보조금을 횡령,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