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지구서 3㎞ 떨어진 ‘동연보도교’ 예산 낭비 불보듯
동연교 확장 업체가 공사 맡아…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도
동연교 확장 업체가 공사 맡아…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도
도건설본부·업체 “고덕국제화지구 입주 땐 상황 달라질 것”
경기도건설본부가 평택의 한 교량 도로 확장공사를 벌이면서 보행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2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보행전용 교량 공사를 벌여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도로 확장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보행전용 교량공사도 수주하면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11일 경기도건설본부, (주)건화 등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지난 2008년 6월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고덕면 두릉리를 잇는 보행전용 교량인 동연보도교(길이 320m, 넓이 5m) 공사를 발주,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 공사에 돌입, 현재 8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덕국제화지구 시행사인 LH가 사업비 200억원 전액을 부담, (주)태평양 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연보도교 주변은 고덕국제화지구에서 3㎞나 떨어져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인데다 바로 옆에는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어연 IC가 위치,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보도교는 현재 사람통행이 가능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등 앞으로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동연보도교 설치는 고덕국제화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LH가 지난 2008년 9월 1천150억원 규모로 동연교 확장공사(4차선→6차선)를 발주할 당시, 도로와 보도기능을 함께 갖춘 동연교의 도로와 보도 기능을 갑자기 분리키로 하면서 결정됐다. 더욱이 당시 동연보도교를 고덕국제화지구의 상징물로 만들기로 계획, 200억여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당초 동연교 확장공사를 수주한 (주)태평양 개발 컨소시엄이 자연스럽게 동연보도교 공사를 수주하게 되면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견도 일고 있다.
도내 토목관련 전문가 A씨는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면 당연히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며 “교량에 필요한 교각 및 거푸집 등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동연보도교를 허가받을 당시 고덕국제화지구 인구에 따른 예상 유동인구를 산출, 건설계획에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주변에 거주지 등이 없는 관계로 인적이 없지만 고덕국제화지구가 완공되면 자전거 등을 타는 시민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건화 관계자는 “이용객이 없는 이유는 현재 추운 날씨와 아직 고덕국제화지구가 건설 중에 있기 때문”이라며 “입주가 끝나면 지금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해영ㆍ정민훈기자
경기도건설본부가 평택의 한 교량 도로 확장공사를 벌이면서 보행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2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보행전용 교량 공사를 벌여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도로 확장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보행전용 교량공사도 수주하면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불필요한 공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11일 경기도건설본부, (주)건화 등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지난 2008년 6월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고덕면 두릉리를 잇는 보행전용 교량인 동연보도교(길이 320m, 넓이 5m) 공사를 발주,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 공사에 돌입, 현재 8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덕국제화지구 시행사인 LH가 사업비 200억원 전액을 부담, (주)태평양 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연보도교 주변은 고덕국제화지구에서 3㎞나 떨어져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인데다 바로 옆에는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어연 IC가 위치,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보도교는 현재 사람통행이 가능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등 앞으로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동연보도교 설치는 고덕국제화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LH가 지난 2008년 9월 1천150억원 규모로 동연교 확장공사(4차선→6차선)를 발주할 당시, 도로와 보도기능을 함께 갖춘 동연교의 도로와 보도 기능을 갑자기 분리키로 하면서 결정됐다. 더욱이 당시 동연보도교를 고덕국제화지구의 상징물로 만들기로 계획, 200억여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당초 동연교 확장공사를 수주한 (주)태평양 개발 컨소시엄이 자연스럽게 동연보도교 공사를 수주하게 되면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견도 일고 있다.
도내 토목관련 전문가 A씨는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면 당연히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며 “교량에 필요한 교각 및 거푸집 등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동연보도교를 허가받을 당시 고덕국제화지구 인구에 따른 예상 유동인구를 산출, 건설계획에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주변에 거주지 등이 없는 관계로 인적이 없지만 고덕국제화지구가 완공되면 자전거 등을 타는 시민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건화 관계자는 “이용객이 없는 이유는 현재 추운 날씨와 아직 고덕국제화지구가 건설 중에 있기 때문”이라며 “입주가 끝나면 지금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해영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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