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원한 평택성모병원
첫 날 시민 200여명 발길 첫 수술 환자 “수술 잘돼 안심”
공재광 평택시장 등 건강검진 방역 만전, 청정병원으로 거듭나
“메르스가 발생한 곳이지만 그동안 철저하게 소독 등이 이뤄져 안전하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6일 오전 11시께 메르스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재개원 후 첫번째 수술을 받은 안대지씨(83)의 아들 안종일씨(54)는 수술을 집도했던 일반외과 박재준 과장의 “수술이 잘됐다”는 설명에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다.
오전 10시 외래환자로 병원을 방문한 안씨는 “등창이 심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박 과장의 소견에 따라 10시30분께 재개원 후 첫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안씨는 30여분간의 수술을 마치고 11시께 회복을 위해 주사실로 옮겨졌다.
병원 방문에서부터 수술을 마칠 때까지 안씨 부자의 표정에서는 이 병원이 메르스 진원지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공포나 불안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술을 집도한 박 과장도 “의사가 된 후 23년여만에 (메르스 때문에) 한달여간이나 쉬었다”며 “오랫동안 쉬다가 수술을 해보니 외과의사가 있을 곳은 수술실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계기를 통해 환자가 있어야 의사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피기로 결심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앞서 오전 7시30분께 공재광 평택시장이 건강검진센터를 찾아 첫번째로 건강검진을 받았고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이병배ㆍ유영삼ㆍ김혜영 시의원, 양희종 송탄보건소장, 류제왕 안중출장소장 등도 건강검진에 동참해 성모병원의 재도약을 기원했다.
공 시장 등은 건강검진을 마친 뒤 “시민들이 안심하고 성모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재개원에 맞춰 건강검진을 받았다”며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청정병원으로 거듭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다시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진료에 들어간 오전 9시부터 산부인과를 비롯해 각 과에서 진료를 받은 시민은 200여명에 달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한결같이 “병원도 새로 지은데다 훈증소독을 비롯한 각종 소독으로 병원 곳곳의 공기가 너무 상쾌했다”며 “병원 관계자들의 친절한 안내까지 받으니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메르스 공포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먼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기병 병원장은 “먼저 메르스로 사망한 유가족 및 격리자 등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진 휴원을 결정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해 왔고, 재개원 준비 과정에서도 소독 및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더욱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든 만큼 시민들은 안심하고 이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도 메르스 170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카이저재활병원을 폐쇄 16일만인 7일부터 재개원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기도의료원 수원·파주·포천병원, 고양 명지병원, 대전국군병원 등 5곳에 분산 수용됐던 환자 100여명도 7∼9일 돌아온다.
공재광 평택시장 등 건강검진 방역 만전, 청정병원으로 거듭나
“메르스가 발생한 곳이지만 그동안 철저하게 소독 등이 이뤄져 안전하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6일 오전 11시께 메르스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재개원 후 첫번째 수술을 받은 안대지씨(83)의 아들 안종일씨(54)는 수술을 집도했던 일반외과 박재준 과장의 “수술이 잘됐다”는 설명에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다.
오전 10시 외래환자로 병원을 방문한 안씨는 “등창이 심해 수술을 해야 한다”는 박 과장의 소견에 따라 10시30분께 재개원 후 첫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안씨는 30여분간의 수술을 마치고 11시께 회복을 위해 주사실로 옮겨졌다.
병원 방문에서부터 수술을 마칠 때까지 안씨 부자의 표정에서는 이 병원이 메르스 진원지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공포나 불안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술을 집도한 박 과장도 “의사가 된 후 23년여만에 (메르스 때문에) 한달여간이나 쉬었다”며 “오랫동안 쉬다가 수술을 해보니 외과의사가 있을 곳은 수술실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계기를 통해 환자가 있어야 의사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피기로 결심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앞서 오전 7시30분께 공재광 평택시장이 건강검진센터를 찾아 첫번째로 건강검진을 받았고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이병배ㆍ유영삼ㆍ김혜영 시의원, 양희종 송탄보건소장, 류제왕 안중출장소장 등도 건강검진에 동참해 성모병원의 재도약을 기원했다.
공 시장 등은 건강검진을 마친 뒤 “시민들이 안심하고 성모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재개원에 맞춰 건강검진을 받았다”며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청정병원으로 거듭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다시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진료에 들어간 오전 9시부터 산부인과를 비롯해 각 과에서 진료를 받은 시민은 200여명에 달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한결같이 “병원도 새로 지은데다 훈증소독을 비롯한 각종 소독으로 병원 곳곳의 공기가 너무 상쾌했다”며 “병원 관계자들의 친절한 안내까지 받으니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메르스 공포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먼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기병 병원장은 “먼저 메르스로 사망한 유가족 및 격리자 등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진 휴원을 결정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해 왔고, 재개원 준비 과정에서도 소독 및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더욱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든 만큼 시민들은 안심하고 이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도 메르스 170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카이저재활병원을 폐쇄 16일만인 7일부터 재개원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기도의료원 수원·파주·포천병원, 고양 명지병원, 대전국군병원 등 5곳에 분산 수용됐던 환자 100여명도 7∼9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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