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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총장, 해외출장 가면서 카지노 ‘들락날락’

기사 등록 : 2018-12-12 13:45: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美 라스베이거스 방문 상습 도박 주장 논란

경기지역의 한 대학교 총장이 10여년 동안 매년 1~2차례씩 교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을 방문하면서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평택대학교와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J총장은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1~2차례씩 미국 LA 등지로 출장을 가면서 1천100여만원의 교비를 받아 항공료 등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J총장은 지난해 3월11일부터 10일간의 미국 출장 시 학교에서 여행사에 지급한 항공료를 돌려받은 뒤 자신의 마일리지로 결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J총장은 출장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문시 벨라지오 호텔과 미라지 호텔 등의 카지노에서 발급한 M-life 멤버십 카드(카드번호:00051*****)를 이용, 카지노 호텔 예약 등에 사용하는가 하면 호텔 결제때에도 도박 금액의 일부가 입금된 포인트로 결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J총장은 라스베이거스 인근 시저스 펠리스 호텔과 너겟 등 라스베이거스 상당수 호텔의 멤버십 카드 등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상습적으로 해외 도박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3월 LA 출장때 동문들을 만나는 것이 일정의 대부분이었다”며 “남은 일정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총장은 “카드를 발급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당시 부총장이던 K씨가 사용했다”며 “동전을 넣는 슬롯머신은 몇번 했지만 상습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J총장은 또 “출장 시 라스베이거스를 다녀오겠다고 밝혔고 (당기는 것 있는데) 당겨서 돈이 나오면 학교에 기증 하겠다는 농담도 한적이 있다. 호기심에 한 번 한 것이 문제가 되느냐”며 “출장 시 교비를 받은 것은 사실이고 출장비는 출장 목적에 사용했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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