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일 평택 고덕국제화지구에서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7년까지 15조6천억원을 투자, 반도체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평택시는 물론 기관ㆍ사회단체,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환영의사를 내비쳤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IT R&D센터가 모여있는 기흥ㆍ화성ㆍ수원과 디스플레이 생산단지가 위치한 천안ㆍ아산 지역의 중심축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대형 IT밸리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재광 시장도 “삼성전자의 이번 반도체 시대 개막으로 평택지역은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이 요청하기 전 먼저 다가서는 마음으로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입주지원 TF팀을 구성, 입주지원 및 애로ㆍ건의사항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 시장은 “삼성전자 협력업체 유치활동 전개는 물론 입주기업 근로자의 평택시 정주공간 마련, 기업과 시민이 함께 공존 발전하는 지역사회 등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연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평택시민단체협의회 최덕규 회장은 “삼성의 투자로 평택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속히 삼성반도체 단지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평택상공회의소 이근찬 회장도 “삼성 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또다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관내 기업체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마련돼 평택이 기업하기 좋은 최고의 명품도시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J씨(62ㆍ비전동)는 “미군기지 이전이 발표된 지 10년이 지나도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삼성 반도체 단지 기공식으로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며 “하루빨리 반도체단지가 준공돼 평택경제가 나아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반도체는 21세기 기간산업으로 IT기기가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시대에 전자산업을 넘어 모든 산업의 ‘쌀’이 되었다”며 “평택반도체 단지가 삼성전자와 한국경제 미래를 위한 도전의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평택의 반도체 시대 개막으로 40여년간 새로운 반도체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