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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만과 네트워크 협력… 글로벌 무역항 도약”

기사 등록 : 2018-12-12 15:06: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지방공기업으로 사업 추진 권한 적어

평택항 수출입 물동량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택항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이가 있기에 가능했다. 항만마케팅(포트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 팀장이 그 주인공. 그가 올 한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며 화물유치와 여객창출을 위해 만난 기업인만 해도 1천500여명에 달한다. 평택항을 통한 올해 1월~10월까지 자동차 수출입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17만3천대로 4년 연속 1위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총 물동량도 8천8백만톤을 넘기면서 전년대비 6%가량이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의료원을 비롯 대학, 국내외 자치단체, 한중카페리협회, 한국여행업협회, 소무역상연합회 등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놓고 체결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다른 항만공사에 비해 너무 많은 체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많다. 그러나 김정훈 팀장은 단호히 “치적 쌓기 No!”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팅장은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체결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며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다른 항만공사와 달리 도가 99.73%, 시가 0.27%의 지분을 보유한 지방공기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PA에 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이 적어 각 기관들과 MOU를 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항을 단순히 ‘화물 및 여객처리장’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화물과 여객유치 뿐 아니라 이와함께 지역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항만이용자와 근로자, 지역주민들에게 친화적인 공간으로 항만이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국내 자동차처리 1위항인 평택항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주요 항만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의 항만을 중심으로 제휴를 맺고 항만 운영 노하우를 공유, 평택항의 위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수출입 흐름을 바탕으로 평택항의 외형적 성장에 도움을 준 것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약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김 팀장. 그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동향을 분석·예측하고 신(新)시장 개척을 통해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을 강조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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