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복합火電 인근 주민들 열 받았다
“건설 당시 온수공급 인센티브 약속, 이제와 안지켜”
발전소 측 “약속 확인자 없어…시간두고 방안 고려중”
미군기지 이전,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및 평택항 개발 등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평택 일대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평택고덕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 이후 발전소 건설 당시 제기됐던 인접마을 농작물 비닐하우스 및 일반주택 등의 온수공급 인센티브를 둘러싸고 주민과 발전소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평택시와 발전소,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고덕복합화력발전소 실시계획 승인 시 청북면이 제출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종 대기, 수질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인접마을에 비닐하우스 또는 가정집 보일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수공급 등 인센티브 지원을 요망한다는 의견을 발전소 측에 제출했다.
이 같은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SK건설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와 1㎞ 떨어진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발전소를 건설, 현재 가동중이다.
그러자 주민들은 발전소 측이 인접마을 인센티브로 비닐하우스 또는 가정집 보일러를 이용할 수 있는 온수공급을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발전소 측이 인센티브 미반영 조치계획을 제출했다는 입장을 보이자 주민들은 실시계획 승인 당시 의견은 물론이고 기술검토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도 인센티브가 명문화됐다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발전소 측은 “승인 신청시 관계기관에 제출한 관계기관 협의 조치결과에서 대부분 관계부처 의견을 반영했으나 청북면 의견은 관련 규정 및 경제성, 민원을 고려해 추후 검토하겠다는 미반영 조치계획을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발전소 측이 단독주택 온수공급에 대한 기술검토 및 실시설계(공급배관, 분기배관, 열교환기 등)를 통해 지난 10월 공사 및 온수공급을 하겠다는 문건이 있는 만큼 발전소 측의 주장은 시와 주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문건에는 온수 공급시설이 준공되는 지난 10월 안화리 마을에 우선적으로 온수 공급을 확인했다는 내용과 함께 SK건설이 시공하는 발전소 공업용수 관로를 농한기에 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만큼 발전소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발전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문건을 확인했지만 문건이 SK에서 사용하는 양식도 아닌데다가 확인자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현 상태로 온수공급시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아 시간을 두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발전소 측 “약속 확인자 없어…시간두고 방안 고려중”
미군기지 이전,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및 평택항 개발 등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평택 일대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평택고덕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 이후 발전소 건설 당시 제기됐던 인접마을 농작물 비닐하우스 및 일반주택 등의 온수공급 인센티브를 둘러싸고 주민과 발전소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평택시와 발전소,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고덕복합화력발전소 실시계획 승인 시 청북면이 제출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종 대기, 수질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인접마을에 비닐하우스 또는 가정집 보일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수공급 등 인센티브 지원을 요망한다는 의견을 발전소 측에 제출했다.
이 같은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SK건설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와 1㎞ 떨어진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발전소를 건설, 현재 가동중이다.
그러자 주민들은 발전소 측이 인접마을 인센티브로 비닐하우스 또는 가정집 보일러를 이용할 수 있는 온수공급을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발전소 측이 인센티브 미반영 조치계획을 제출했다는 입장을 보이자 주민들은 실시계획 승인 당시 의견은 물론이고 기술검토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도 인센티브가 명문화됐다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발전소 측은 “승인 신청시 관계기관에 제출한 관계기관 협의 조치결과에서 대부분 관계부처 의견을 반영했으나 청북면 의견은 관련 규정 및 경제성, 민원을 고려해 추후 검토하겠다는 미반영 조치계획을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발전소 측이 단독주택 온수공급에 대한 기술검토 및 실시설계(공급배관, 분기배관, 열교환기 등)를 통해 지난 10월 공사 및 온수공급을 하겠다는 문건이 있는 만큼 발전소 측의 주장은 시와 주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문건에는 온수 공급시설이 준공되는 지난 10월 안화리 마을에 우선적으로 온수 공급을 확인했다는 내용과 함께 SK건설이 시공하는 발전소 공업용수 관로를 농한기에 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만큼 발전소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발전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문건을 확인했지만 문건이 SK에서 사용하는 양식도 아닌데다가 확인자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현 상태로 온수공급시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많아 시간을 두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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