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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내 군부대 통합 배치에 주민들 반발

기사 등록 : 2018-12-12 15:48: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미군ㆍ해군기지 이어 또 ‘통합 군부대’ 들어서 고덕신도시 국방부 위해 짓나… 평택 주민들 ‘발끈’
19만㎡ 규모 추가 배치… “이미지 훼손” 반발

미군기지 이전사업과 관련, 정부가 주민보상 차원에서 건설하고 있는 고덕신도시 내에 평택지역 곳곳에 산재된 군부대가 통합돼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시 서정ㆍ지제동, 고덕면 일원 1천342여m²에 건설되는 고덕신도시 내에 19만m² 규모의 군부대가 들어선다.

이같은 계획은 고덕신도시 건설 사업 시작 당시 국방부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인 고덕신도시 내 산재돼 있는 0연대본부와 0대대 훈련장 등 18만m²와 1만m² 규모의 이충동 소재 0대대 등 군부대가 통합돼 고덕신도시 내에 들어선다.

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군부대는 LH가 부지를 조성, 건축물을 건축한 후 국방부에 인계하고 이충동 소재 부지는 LH명의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군부대 통합이전사업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미군부대에 이어 군부대까지 들어서면 신도시의 면모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인근 주민 K씨(49)는 “군부대의 경우, 일반 지역에서도 거부하고 있는 기피 시설물인데 신도시에 군부대시설을 건축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미 들어온 미군기지 및 해군기지는 어쩔 수 없다지만, 신도시내에 군부대까지 세우는 것은 평택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대해 LH의 한 관계자는 “사업시작부터 국방부의 의견으로 계획된 일이다”며 “현재 부지면적 등은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오는 2017~2018년까지 군부대를 건설토록 계획되어 있어 국방부와 협의가 완료되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고덕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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