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사지구 올해도 추운 겨울날 판
평택에너지, 택지개발 지연 이유로 온수 공급 주관로 공사 ‘늑장’
입주민들, 작년에도 추위로 고생… 관계자 “임시 보일러 늘릴 것”
평택에너지가 오는 2014년까지 소사택지지구 내에 온수를 공급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주관로 공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겨울철을 앞두고 지구 내 아파트 난방 등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평택에너지는 주관로 공사비 등 예산이 공급단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관로 공사를 연기, 지역주민들을 볼모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평택에너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평택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평택시 오성면에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소사택지지구 내 아파트 등의 난방용으로 공급하기로 허가를 받아 지구 내 관로공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
그러나 평택에너지는 소사택지지구 개발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소사택지지구 간 주관로(10㎞) 공사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특히 평택에너지는 소사택지지구 하수처리장 내 잔여부지에 4Gkal 규모의 임시 보일러실(3기)을 만들어 입주한 아파트 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겨울 소사택지지구 A-1·2·4 블록에 입주한 3천110여 가구가 난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다. 올해도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마찬가지 실정으로 겨울나기가 막막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4년에는 2천여 가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지구 내 극심한 난방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LH 휴먼시아 아파트에 입주한 K씨(30)는 “지난해 겨울 이곳에 입주한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온도를 올려도 집이 따뜻해지지 않는다”면서 “올 겨울은 더욱 춥다고 하는데 이제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겨울을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에너지 관계자는 “소사택지 개발이 늦어져 주관로 공사 계획을 세우지 못했으며 2014년 2천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 잔여부지에 보일러 기수를 더 늘릴 계획이어서 난방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자부에 2014년까지 주관로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주관로 공사 시 소요되는 예산 등이 공급단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공사 연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H가 개발하는 소사택지개발지구는 평택시 소사동 일대 330만㎡ 부지에 1만6천395가구(4만4천249명)가 들어선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입주민들, 작년에도 추위로 고생… 관계자 “임시 보일러 늘릴 것”
평택에너지가 오는 2014년까지 소사택지지구 내에 온수를 공급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주관로 공사 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겨울철을 앞두고 지구 내 아파트 난방 등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평택에너지는 주관로 공사비 등 예산이 공급단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관로 공사를 연기, 지역주민들을 볼모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평택에너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평택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평택시 오성면에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소사택지지구 내 아파트 등의 난방용으로 공급하기로 허가를 받아 지구 내 관로공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
그러나 평택에너지는 소사택지지구 개발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소사택지지구 간 주관로(10㎞) 공사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특히 평택에너지는 소사택지지구 하수처리장 내 잔여부지에 4Gkal 규모의 임시 보일러실(3기)을 만들어 입주한 아파트 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겨울 소사택지지구 A-1·2·4 블록에 입주한 3천110여 가구가 난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다. 올해도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마찬가지 실정으로 겨울나기가 막막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4년에는 2천여 가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지구 내 극심한 난방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LH 휴먼시아 아파트에 입주한 K씨(30)는 “지난해 겨울 이곳에 입주한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온도를 올려도 집이 따뜻해지지 않는다”면서 “올 겨울은 더욱 춥다고 하는데 이제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겨울을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에너지 관계자는 “소사택지 개발이 늦어져 주관로 공사 계획을 세우지 못했으며 2014년 2천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 잔여부지에 보일러 기수를 더 늘릴 계획이어서 난방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자부에 2014년까지 주관로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주관로 공사 시 소요되는 예산 등이 공급단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공사 연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H가 개발하는 소사택지개발지구는 평택시 소사동 일대 330만㎡ 부지에 1만6천395가구(4만4천249명)가 들어선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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