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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브레인시티 사업 ‘민민’, ‘민관’ 갈등 확산

기사 등록 : 2018-12-12 17:15: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평택시-시행사 책임 떠넘겨

7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민민’, ‘민관’ 갈등 등 지역사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9일 제162회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 “브레인시티 사업은 근본적으로 시행사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지구지정 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시행사측의 담보제공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김 시장은 시가 합의서 작성시 △시행사가 총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담보제공 △시행자가 전체사업비의 80% 자금조달시 행정기관 보증책임 없다는 금융권 확약△도가 산업시설용지 20만평중 10만평을 기업유치 알선 하겠다는 책임확약 △보상시기 금년 11월까지 한정 △기간내 미이행시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 마련 등의 5가지 안을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행사측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와 특수목적법인까지 설립한 평택시가 ‘사업참여 안한다’, ‘산업단지만 자체 개발하겠다’, ‘시행사가 자금을 확보하면 보증을 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면서 사업추진이 미루어지는 것으로 시의 사업추진 의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임승근 부의장은 “시의 TF팀 구성에도 문제가 있고 시민의 염원사업임에도 시장 재임 기간인 3년3개월 동안 연구용역이 단 한건도 없고 브레인시티 사업에 예산을 세우지 않은 것은 시의 의지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김재균 의원은 “사업추진을 위해 평택시와 성균관대학, 시행사, 은행권 등 각자 입장에서 추진하는 다자간 협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분양확약은 브레인시티 전체사업을 시가 떠 안아야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시가 조건으로 제시한 5가지 안이 해결돼야 다자간 협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독교연합회 개발대책위원회, 농지대책위원회, 초중고 학부모 모임 등 평택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브레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동성명서’를 8개 아파트단지 1만400여가구에 배포했다. 성명서에는 평택시장이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의지가 없어 성균관대학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련 의혹이 있을 경우 형사처벌과 배상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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