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조사결과 이번 화재는 양계장 지붕 통풍구 사이로 유입된 빗물이 내부에 쌓여있던 생석회와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온도가 발화점까지 상승, 주변에 있던 톱밥더미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석회는 건축재료 강철,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제조할 때도 사용되지만, 물과 만나면 수산화칼슘이 만들어지면서 380℃ 이상의 고열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방서 관계자들은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업용 비료인 생석회의 경우 빗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에는 생석회가 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생석회나 소석회 보관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