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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농경지 덮친 ‘수상한 기름띠’… 농민 한숨

기사 등록 : 2018-12-13 13:37: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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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읍 13만여㎡ 기름 유입… 남양호까지 오염
우기 때 특정업체 폐기름 유출 의혹, 市 추적나서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소재 농경지 13만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띠로 뒤덮여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9일 평택시와 도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도곡리 소재 퇴수로에 원인을 알수 없는 기름이 유출 되면서 농경지 13만여㎡는 물론 남양호까지 기름띠로 뒤덮였다.

더욱이 이 일대 주민들은 비가 오면 이같은 현상이 매년 나타나는 만큼 특정업체가 우기를 이용, 폐기름 등을 유출 시키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기름유출을 최초 발견한 오대용씨(67)는 “이날 오전 8시께 논을 둘러보기 위해 나가보니 퇴수로를 비롯한 농경지 등에 기름띠로 뒤범벅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지난 7일 우기시에도 이같이 기름이 유출돼 퇴수로 흐르고 있는 기름을 20ℓ통에 받아 놓았다”며“아무리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해도 농경지로 기름을 버릴 생각을 할수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오후 2시께, 도곡리 146-1 번지 일대 농경지에 자라고 있는 벼의 잎 등이 유출된 기름에 흠뻑 젖어 있는가 하면 퇴수로 상류 지점에서 2~3㎞ 지점의 퇴수로에는 기름 덩어리가 쌓인채 남양호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농민 최진홍씨(56)는 “하루하루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껴 왔는데 기름띠로 뒤덮이고 보니 어떡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라며“기름에 오염돼 수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기름띠가 제거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유출로 남양호를 비롯한 농경지 등이 오염돼 부직포를 이용, 기름띠 제거작업을 펼치는가 하면 남양호로 유입되는 곳에 오일펜스를 치고 기름띠 확산을 막고있다”며“원인자를 찾아내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