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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장, 지방선거 누가 뛰나] ‘브레인시티 개발’ 등 지역경제 살릴 정책에 승패 갈릴 듯

기사 등록 : 2018-12-13 13:39: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평택시장, 지방선거 누가 뛰나] ‘브레인시티 개발’ 등 지역경제 살릴 정책에 승패 갈릴 듯

평택지역은 고덕국제신도시 내 개발되는 삼성산단을 비롯한 LG산단, 브레인시티 개발,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 크고작은 개발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45만 인구가 3개 권역(평택시, 평택군, 송탄시)으로 분산돼 생활권도 나눠져 있는 데다 각 지역별로 특색이 있어 정치권의 정책에도 다소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브레인시티의 경우 7년여 동안 해당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하면서 각 가정마다 가정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
게다가 사업지역 내로 연결되는 고압선도 사업이 무산될 경우 지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은 지가 하락 등에 따른 2차 재산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또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추진되는 고덕신도시 사업의 경우 정부가 특별법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청사진을 내 놓았지만 10여년 동안 안개속에 가려있고 그나마 추진되는 사업은 평택경제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크고작은 피해만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평택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갈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심정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브레인시티 향방을 비롯한 미군기지 이전문제, 삼성LG산단 개발 등의 사업에 평택지역의 존폐가 걸려 있다고 보고 각 후보군의 중앙정치 능력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후보군들의 정책 등에 따라 상당수 표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4선 국회의원인 원유철 의원(평택갑)의 경기지사 출마와 이재영 국회의원(평택을)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어 평택 지역 두 곳 모두 오는 7월 재보궐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권 흐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평택 을 지역의 경우 7월 재보선이 결정됐지만 갑 지역은 원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지사 경선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이나 말께 재보궐 선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택 갑·을지역에서 총선 재보궐 선거가 펼쳐질 경우 시장 후보군의 일부가 총선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자천·타천 시장 후보군에 5~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재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51)은 평택시 현덕면 출신으로 지난 1987년 경기도 지방공무원 9급에 합격한 뒤 안전행정부, 국무총리실 등을 두루거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 행정관은 이재영 전 국회의원과 몇몇 시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택 인사들을 만나면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앙무대에서 생활해 평택의 정치현실과 현안사항 등에는 다소 미숙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어 정책 및 소신이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호철 도의회 부의장(54)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송탄 출신인 장 부의장은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타 자문위원, 새누리당 중앙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경기개발연구원 의정포럼 위원장, BBS한반도산악회 평택시 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 낙마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장 부의장은 최근 평택항을 비롯, 시 대규모 사업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유철 의원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
공재광 등 자천ㆍ타천 후보 6명 지지층 확보 얼굴 알리기 분주

민주
김선기 現시장 5선 귀추 주목 조직력 내세운 우제항과 2파전

安 신당
이은우, 남다른 포부 새바람
전진규 전 도의원(64)도 출마가 예상된다. 평택 출신으로 제4대 평택시의원, 제 7·8대 도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박사모 평택지부장을 맡고 있다.
전 전 도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에 도전 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후 경선결과에 승복, 이재영 전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가 하면 대선 당시 박사모 평택지부장을 지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전 의원이 전 후보의 손을 들어 줄 수도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주상 전 도의원(73)도 지지기반을 다지며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은 평택시 포승읍 출신으로 현재 평택을 당원협의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크고작은 행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도의원 재직 시 주민들의 민원 등에 최선을 다하면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박근혜 대통령 선거 당시 지방자치본부 경기도 본부장을 지낸 바 있어 유리한 공천고지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용희 경기도 평생교육국장(59)은 지인 등을 통해 오래 전부터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태다. 이 국장은 평생교육국장을 비롯해 하남시 부시장, 도의회 총무·의정 담당관, 문화체육 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폭넓은 행정을 펼쳐 각종 사업이 산재된 평택시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평택 공무원들은 도 감사관실 근무 시 평택지역 상당수 공무원들의 징계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자격 논란 등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이근홍 전 평택부시장(58)도 조만간 새누리당에 입당, 시장 후보군에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시장은 평택 진위면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갑지역 후보로 원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최근 민주당과의 갈등으로 탈당하고 새누리당으로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 부시장 재직시 온화한 성격과 예리한 통찰력, 합리적 판단 등으로 공무원들과도 원만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고른층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이여서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선기 현 시장(61)과 우제항 갑지구당 위원장(66)간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선 1·2·3기 평택시장을 지낸 김 시장은 3선 연임 제한에 막혀 제4회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송명호 시장을 7만5천여표(7.3%) 차이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송 전 시장이 일구어 온 각종 사업들을 백지화 시키는가 하면 성균관대가 들어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이 주민참여로 전환되는 등 표심을 상당히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산단을 포함한 LG산단 등을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에 공적이 있어 낙점은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김 시장의 경우 안철수 신당으로

당적을 옮기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안철수 신당행은 생각한 적도 없으며 당내 경선에 합류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놓고 민주당 정가에서는 인물로는 김 시장이 공천을 받아야 하지만 당직자들 입장에서는 당선 이후 민주당을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김 시장의 5선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시장에 도전장을 낸 우제항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은 뒤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고나와 지난해 특별복권 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 위원장의 경우 평택경찰서장을 비롯해 제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쌓은 두터운 조직력과 낙마 이후 시민들과의 일대일 대화 등을 통해 평택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安 신당
안철수 신당은 평택 출신인 이은우 경기내일포럼 사무총장 겸 평택내일포럼 공동대표(48)의 단일후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김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安 신당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김 시장의 행보에 따라 후보군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 사무총장은 평택의 안철수가 되어 시민과 함께 새 희망을 가꿔가기 위해 시민이 만드는 도시, 함께 성장하는 도시, 활력이 넘치는 혁신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이번 시장 후보군 대열에 합류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