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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부총장 “총장이 강제 명예퇴임 시켜”

기사 등록 : 2018-12-13 13:43: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평택대 부총장 “강압적 명퇴 당했다”
“총장이 검찰수사 피하려 강요” 주장… 학교 측 “총장 출장중 답변 어려워”

평택대 총장ㆍ부총장의 검찰조사(본보 10일자 6면)와 관련, 총장이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부총장을 강압적으로 명예퇴임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K부총장은 “총장이 검찰 수사에 앞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 등을 무마하기 위해 총장 자신도 명예퇴임을 할테니 부총장도 명예퇴임을 하라고 강요, 본인 의사에 무관하게 호텔에서 이면지에 명예퇴임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강제로 명예퇴임시키기 위해 교직원 명예퇴임 규정을 바꾸는가 하면 검찰 소환 10일 전인 지난 달 15일 서울소재 한 호텔 커피숍으로 불러 커피숍에서 제공한 이면지에 명예퇴임서를 쓰게 한 뒤 다음 날 학교에 자신의 명예퇴임 소식을 알린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K부총장은 “교직원 명예퇴직 규정에 명예퇴직 신청은 1개월 전에 총무처 총무과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한 뒤 접수 마감일 30일 이내에 심사토록 하고 있는데 학교측이 명예퇴임 당일 명예퇴직 규정을 개정, 명예퇴임을 시킨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평택대 교직원 명예퇴임 규정 제6조(명예퇴임신청)와 제8조(심사선정) 등은 명예퇴임을 하고자 하는 자는 신청서 서식에 의거 1개월 전 신청서를 총무과에 제출한 뒤 명예퇴직심의위원회가 접수마감 30일 이내에 심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 이면지에 명예퇴임 신청서를 작성토록 한 2일 후인 지난 달 17일 심사선정 규정을 ‘총장이 심사결과를 참고해 퇴직자를 확정하고 이를 법인 이사장에게 승인제청한다’는 내용을 담아 명예퇴임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대해 평택대학교 관계자는 “심사선정 기준 개정은 부총장 명예퇴임 전 이루어진 사항으로 부총장 명예퇴임과는 무관하다”며 “이면지 등에 명예퇴임 신청서 등을 작성하게 한 사유 등에 대해서는 총장이 출장 중이어서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평택대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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