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직할세관(세관장 신현은)은 평택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을 이용, 항문 등에 금괴 26.8㎏(14억 원 상당)을 숨겨 밀수한 혐의(밀수)로 대만인 S씨(50)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운반책 2명을 수배했다고 4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 2월 말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약 200g짜리 금괴(타원형, 1개당 1천만 원 상당)를 항문 속에 숨기고 평택항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국제 금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올라감에 따라 시세차익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평택항을 통한 금괴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의 금괴 밀수입 조직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는 한편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