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역 인근 주민 대피 소동
평택시 지제역 인근에서 대형 폭발물이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오전 9시15분께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인근 평택~수서간 KTX고속철도 공사장에서 굴착작업을 벌이던 포크레인 기사인 Y씨(55)가 길이143㎝ 크기의 AN-M65 항공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폭발물 신고를 받은 공군 10 전투비행단 소속 폭발물 제거반이 오전 10시께 현장에 출동, 인근에서 작업을 벌이던 근로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300여m 거리까지 대피시켰으며, 열차가 지나가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해 해체작업을 벌였다.
폭발물 해체는 5시간 후인 오후 3시께 직경 15㎝ 크기의 신관이 제거 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발견된 항공탄이 6·25전쟁 때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