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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복직 3년 분규사태 새 전기…국정조사 부담

기사 등록 : 2018-12-13 14:26: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복직 3년 분규사태 새 전기…국정조사 부담

3년여간 끌어오던 쌍용차 사태가 455명의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지난 2009년 재정상태 악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시작된 구조조정은 볼트, 넛트가 총알이 돼 남아있던 근로자들에게 날아 들었고, 노노간 갈등으로 서로에게 죽검을 휘두르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1천904명이 희망퇴직을 해야만 했고, 83명이 분사를, 159명이 해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급휴직자로 남아야 했던 455명도 현재까지 3년여 동안 복직만을 기다리며 온갖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무급휴직자 455명의 3월1일자 전원복직 인사발령 노사대표 합의는 쌍용차 가족은 물론 평택시민들에게도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남은 과제는 생산물량 증대만으로는 455명의 무급자들과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의 인건비 등 지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노사 합의에서도 고통분담 통한 일자리 나누기로 복귀 여건을 조성하고 경영 정상화를 전제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현실을 직시,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일자리나누기 방안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판매실적을 갱신하고 있고 올해 역시 신규 해외시장 진출,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생사고락을 같이하던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희망 퇴직한 동료는 물론 남은 직원들이 쌍용차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하지만 남은 숙제는 여전하다.

노동계 및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회계조작 의혹과 국정조사 등이다.

노사합의에서도 사측은 국정조사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헌정사상 유래 없는 개별기업에 대한 국정조사가 실시될 경우, 기업이미지 훼손 및 국제 신인도 하락에 따른 판매감소로 인해 어렵게 성사된 복직 계획에 차질이 우려 된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 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