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전환점 기대기나긴 법정관리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쌍용자동차가 무급 휴직자들의 업무복귀로 4년여 만에 2교대 근무를 정상 가동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쌍용차는 13일 정상 출근이 시작된 무급 휴직자 460여명을 공장 3라인에 투입, 본격적으로 주·야 2교대 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무급 휴직자 투입에 따른 2교대 정상 근무는 쌍용차가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파업사태로 이어진 이후 4년여만에 재개된 것이어서 쌍용차 조기 경영정상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야 2교대 근무는 1조(주간조)가 11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9시·잔업 3시간 포함), 2조(야간조)가 9.5시간(오후 9시∼오전 7시 30분) 조업하는 근무 형태로 운영된다.
따라서 쌍용차는 이날부터 차체, 도장, 물류를 포함한 조립3라인에 330여명을 투입하고, 조립 1·2라인에는 70여명을, 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명을 각각 배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현장의 인력수요가 충분하지 못해 정비부문을 비롯한 20여명의 여유인력은 추가 교육을 받고 다시 현장 배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라인의 2교대 체제 전환으로 생산물량이 연간 7만4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교대가 부활된 만큼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 모델에 대한 수요 적체 상황을 해소는 물론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천300대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