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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 쩔은 평택시, 시공사 3곳 고발

기사 등록 : 2018-12-13 15:03: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미군기지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 평택시, SK·GS·대우건설 고발

평택시가 미군기지 공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과 관련 캠프험프리스 미군기지 이전공사 건설사인 SK·GS·대우건설 등 3개 사에 대해 건설 및 사업장(임목)폐기물 불법매립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미군기지에 대한 1차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팽성읍 동창리 31 등 9개 지점에서 임목폐기물 다수와 폐콘크리트, 폐철조망 등이 발견됐으며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8일 평택시의회 ‘미군기지공사 건설폐기물불법매립조사특위’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시는 경찰에 미군기지 이전공사 시공사인 SK건설 등 3개사를 고발조치 했다.

이와 관련 특위 위원들은 “매립한 지역 굴착시 악취는 물론 각종 폐기물이 무더기로 나왔는데 시가 임목폐기물 다수, 폐콘크리트 일부, 폐마대 조각 1개 등으로 확인결과서를 만든 것은 불법 폐기물 매립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임승근 의원은 “원인을 제공한 국방부는 어느 나라 군대냐”며 “공사업체들이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이 나왔는데도 사실을 숨기기에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 만큼 국방부 담당자도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경석 의원은 “농지에 갯벌과 임목폐기물 등을 매립할 수 있냐”며 “매립지역 농민들이 곡식의 양이 줄고 일부 농작물은 생육에 문제가 생긴 만큼 농지법도 검토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기성 특위위원장은 “문제가 제기된 토지에 대해서는 농민들이 원하지 않아도 영장을 발부받아 굴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더욱이 기름띠를 채취했는데도 기름성분 미검출로 검사결과를 회신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 의문점이 생긴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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