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만에 다시 입은 작업복… “만감이 교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무급휴직자 등 489명 출근 “회사 정상화 위해 힘쓸 것”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4명과 징계소송 승소자 12명, 징계휴직자 23명 등 총 489명이 첫 출근한 5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은 오랜만에 생동감이 넘쳐났다.
자가용과 통근버스를 이용, 오전 7시30분께부터 출근을 시작해 정문으로 들어서는 무급휴직자 등은 조금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악수를 나누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월 무급휴직이 결정된 이후 3년7개월 만에 회사를 다시 찾았다.
무급휴직자 K씨(45)는 “43개월 만에 출근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무급휴직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상화는 빠른시일내에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자식들의 교육은 물론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비롯해 안해본 일이 없는데 그때의 마음을 거울삼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또 그는 “회사측의 항소로 법적인 부분이 남아 있는데 회사측과 원만한 합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급휴직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 회사내 식당에 모여 노조와 회사측이 마련한 단체협약 규정, 직무교육 등 회사전반적인 설명 등을 들은 뒤 8주간의 실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곽용섭 홍보팀장은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복귀한 직원들이 하루빨리 회사에 적응, 정상화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30여명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개월 만에 첫 출근하는 무급휴직자들의 출근을 환영하며 따뜻하게 맞아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갈등과 반목보다 서로 감싸주고 화합과 치유, 단결의 공장이 되기를 바라며 무급휴직자들의 공장복귀로 쌍용차 공장에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무급휴직자 등 489명 출근 “회사 정상화 위해 힘쓸 것”
3년 넘게 직장 복귀를 희망하던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돌아왔다.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454명과 징계소송 승소자 12명, 징계휴직자 23명 등 총 489명이 첫 출근한 5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은 오랜만에 생동감이 넘쳐났다.
자가용과 통근버스를 이용, 오전 7시30분께부터 출근을 시작해 정문으로 들어서는 무급휴직자 등은 조금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악수를 나누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월 무급휴직이 결정된 이후 3년7개월 만에 회사를 다시 찾았다.
무급휴직자 K씨(45)는 “43개월 만에 출근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무급휴직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상화는 빠른시일내에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자식들의 교육은 물론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비롯해 안해본 일이 없는데 그때의 마음을 거울삼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또 그는 “회사측의 항소로 법적인 부분이 남아 있는데 회사측과 원만한 합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급휴직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 회사내 식당에 모여 노조와 회사측이 마련한 단체협약 규정, 직무교육 등 회사전반적인 설명 등을 들은 뒤 8주간의 실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곽용섭 홍보팀장은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복귀한 직원들이 하루빨리 회사에 적응, 정상화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30여명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개월 만에 첫 출근하는 무급휴직자들의 출근을 환영하며 따뜻하게 맞아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갈등과 반목보다 서로 감싸주고 화합과 치유, 단결의 공장이 되기를 바라며 무급휴직자들의 공장복귀로 쌍용차 공장에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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