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저널

HOME >

뉴스

사회

[와글와글] 농촌지역 태풍피해 복구작업 한창인데… 강원도로 견학간 평택시의원과 공무원 ‘눈총’

기사 등록 : 2018-12-13 16:58: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와글와글] 농촌지역 태풍피해 복구작업 한창인데… 강원도로 견학간 평택시의원과 공무원 ‘눈총’

○…태풍피해로 인해 연일 공무원을 비롯한 군·경, 민간인 등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의원과 관련 공무원 등 21명이 강원도 태백시 등으로 타 시·군 비교견학을 떠나 빈축.

4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3일 타 지방자치제 우수시책과 현장방문 등 비교견학을 위해 1천362만원을 들여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시 등을 방문, 첫 날 용인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찾아 하수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1시간씩 돌아본 후 숙소인 태백 리조트에 투숙.

이어 이틀째인 4일에는 태백 석탄박물관과 태백시의회·안전체험 테마파크·고생대 자연사박물관을 견학했으며, 마지막날인 5일에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바람의 언덕, 고랭지 채소단지를 견학한 후 오후 6시께 평택시의회에 도착하는 일정을 진행.

이를놓고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태풍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민간인은 물론 군·경, 공무원 등이 연일 복구작업에 투입되고 있는데 시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은 정작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타 시·군 비교견학을 꼭 이때 떠나야 하냐”고 지적.

한편, 평택시는 최근 발생한 볼라벤과 덴빈 등 2개 태풍 영향으로 낙과 482.3㏊, 비닐하우스 3㏊ 파손, 인삼재배시설 11.2㏊ 등이 피해를 입어 4일 현재 공무원·군인·경찰·민간인 등 350명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복구율은 50%에 불과한 실정.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 강원도로 견학간 평택시의원과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