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기호에 맞춘 제품 혁신
쌍용차는 경제성 외에도 새로운 제품 컨셉 개발과 적극적인 고객 참여 이벤트를 활용해 제품 마케팅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는 컨셉 전환을 통해 큰 폭의 판매 상승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쌍용차는 전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의 적재공간과 경제성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코란도 스포츠를 지난 1월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LUV(Leisure Utility Vehicle)를 표방, 익스트림 스포츠와 오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부각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월 평균 900대였던 판매량이 1천900대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나는 쾌거를 이뤄냈다.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을 만큼 신차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조사 결과 수요층이 30~40대에서 20~30대로 낮아지는 등 판매 증가는 물론 브랜드와 회사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겨울 실시한 코란도스포츠 스노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눈 내린 언덕길도 거뜬하게 올라가는 쌍용차의 사륜구동 기술을 체험케 하는 등 그동안 수입차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운전교육 마케팅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쌍용차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다시 한 번 개최한다.
최고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의 화절령과 하이원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에 60개 팀을 초청, 폭우 속 안전주행법과 신속하고 안전한 주차방법 등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운전 기술을 습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참여형 이벤트를 정례화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로 삼고, SUV의 장점과 쌍용차가 축적해 온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