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전자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16분께 평택시 고덕면 삼성전자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천정에 설치된 가설구대 3개 중 2개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가설구대 위에는 7명의 근로자가 전기조명과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고 있었으며, 이 중 5명이 17ｍ가량의 높이에서 추락, A씨(23)가 사망하고 B씨(37) 등 4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가설구대를 받치던 5개의 기둥 중 1개가 무너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사고가 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현장에 특수대응단 등 장비 17대와 48명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헬기 2대를 동원, 부상자들을 아주대학교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설치된 CCTV가 없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작업자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여부와 공사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을 보관하기 위해 신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