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헌병이 영외에서 주차시비 문제로 한국인에게 수갑을 채운 뒤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평택 경찰에 따르면 평택시 신장동 미군 부대 인근 로데오거리에서 악기상점을 운영하는 Y모씨(35)가 지난 5일 오후 8시께 주변을 순찰하던 미 헌병 3명으로부터 주차시비 문제로 수갑을 채운 뒤 폭행을 당했다.

이와 관련 정부가 7일 미군 헌병이 한국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사건에 대해 미측에 항의한 가운데 평택시와 평택 경찰도 이날 평택경찰서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항의 서한을 K55 미사령관에게 전달했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 지난 6일과 7일 Y씨를 폭행한 미 헌병들의 소환을 미군 측에 요구했으나 현재 소환에 블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