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추락 중국인 선원 해경, 원격의료시스템 구조
11일 오전 1시20분께 인천 선갑도 남동쪽 4.8마일 해양 부근을 항해 중인 4천t급 화물선에서 중국인 선원 A씨(25)가 추락, 평택해경이 해양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활용해 구조했다.이날 A씨는 선내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해 눈과 허리 등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파고가 높아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해경은 해상의 짙은 안개(가시거리 100m)로 헬기를 이용한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516경비함을 현장에 출동시켜 A씨를 구조했다. 516경비함에 구조된 A씨는 함정에 설치된 해양 원격의료시스템을 활용해 인천 길 병원 응급실 의사의 응급 진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당시 파고가 1.5m 정도로 일고 짙은 안개로 사정거리가 100여m에 불과해 구조 헬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구조 여건이 최악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