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활복지대학(총장 윤점룡)은 지난 2002년 장애인의 고등교육 강화와 복지 향상, 전문직업인 양성, 통합교육 확대 등을 목적으로 개교한 이래 장애인의 고등교육 선점기관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며 개교 10주년을 맞았다. 평택시 장안동에 들어선 한국재활복지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전문대학으로서 개교 이래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세계인 육성’이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복지사회를 이끌어 갈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영역의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특히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교육을 시행하고, 학생의 소질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통합형 개별화 교육 지원을 통해 미래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격려하고 함께 생활함으로써 학문 탐구라는 대학의 순기능 외에도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 등 범국민 장애인식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복지과·수화통역과·장애유아보육과·의료보장구과 등 ‘장애인 전문지원 인력 양성과’와 광고홍보과·컴퓨터정보보안과·컴퓨터게임개발과·멀티미디어음악과·컴퓨터영상디자인과·인테리어디자인과·쥬얼리디자인과 등으로 이뤄진 ‘장애인인력양성과’ 등 모두 11개 학과로 구성돼 학생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재활복지대는 교수 확보율도 216%에 달하고 있어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9.2명(2011년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 결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등 모든 영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재활복지대학이 그동안 장애학생의 교육·복지 지원을 위해 별도의 장애인능력개발원을 설치·운영하고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수업지원 및 상담,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수화 및 속기 지원,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점자 제공, 지체장애 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 구비·지원함으로써 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및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또 70%에 달하는 일반학생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어학연수, 해외인턴십 지원 및 맞춤형 취업을 위한 잡카페 운영,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한 영화감상실, 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등 다양한 체육 및 편의시설 운영도 한몫을 담당하며 교육만족도를 높여왔다. 한국재활복지대는 이러한 학생 지원 외에도 교직원을 대상으로 수화강좌 수강과 수화능력 시험을 시행해 승진 및 재임용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교직원의 수화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요구와 공기업 장애학생 채용 확대 계획에 따라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장애영역을 고려한 장애학생 특성화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및 원격지원 강화,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장애인 고등교육 선점기관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재활복지대학은 이처럼 선진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의 주요 시책에 따라 설립된 후 장애학생을 위한 고등교육과 직업교육의 기회 제공, 장애·비장애학생 간 통합교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에 선도적인 구실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학의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로 인해 장애학생의 입학비율이 20% 정도로 다소 주춤함에 따라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사회변화와 설립취지 달성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자 현행 2~3년제 수업연한을 4년제로 개편하고 대학혁신을 위한 총장 공모제 도입, 장애 특성화 학과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 한국재활복지대학 설치령 제정, 학사 및 인사제도, 재정·회계 운영 선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한국재활복지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연구’ 결과와 국립대학 선진화 정책에 대비해 21세기 장애인 고등교육 선도를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 자체의 혁신의지와 선진화 방안 추진을 통해 한국재활복지대학은 21세기 장애인 고등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함으로써 향후 장애학생 고등교육 강화와 더불어 취업률 증가를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제고,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총장은 “한국재활복지대학은 현재 위상진단(SWTO)을 바탕으로 내부진단을 통해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며 환경변화에 따른 위협요인에 적절히 대응하는 등 기회 요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장애학생을 비롯한 비장애학생들의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