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평택 등 제보 잇따라 경찰 내사 착수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지역의 공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성남중원경찰서는 11일 성남지역의 한 총선 예비후보가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을 전달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1월 7일 오후 2시께 A씨가 성남 중원구의 선거사무실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B예비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자진신고함에 따라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2시간여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제출된 돈뭉치에 대한 지문감식도 검토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여년 전 일하던 회사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B예비후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택에서도 총선 예비후보가 경선투표 참가자들을 승합차로 이동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C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께 승합차 운전사 B씨에게 부탁, L씨 등 8명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경선투표장인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까지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 C씨는 “승합차로 주민들을 이동시켰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