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풍제지 20여년 장학사업 귀감

평택에 소재한 한 기업체가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20여년 동안 묵묵히 꿈나무들에게 수십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평택시 고덕면에 소재한 신풍제지㈜ 부설 창강재단(이사장 정일홍)은 지난 22일 회사 회의실에서 평택시 관내 15개 고등학교 39명을 초청, 각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학업지원금으로 262만원씩 총 1억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신풍제지가 전달한 장학금은 창강재단이 지난 1988년 설립된 후 20여년 동안 매년 평택시 관내 학생들을 위해 전달해온 전통을 이은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특히 신풍제지는 장학금 전달 외에도 매년 학생들을 위한 학술지원사업과 자선사업 및 사회복지사업을 펼치는가 하면 보육원 학생지원,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지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어 지역봉사를 실천하는 대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창강재단은 가계가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 등을 위해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지는 지난 1960년 서울시 뚝섬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 1979년 평택시 고덕면 소재로 이전, 1988년 11월15일 정 이시장의 개인 재산과 신풍제지의 주식을 일부투자, 창강재단을 설립한 뒤 매년 관내 학생들에게 7천만~8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