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署 포승파출소, 가출 정신분열증 환자 구조
 경찰이 신속한 수색으로 가출한 정신분열증 환자를 가정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20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2시5분께 평택시 포승면 소재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정신지체2급의 정신분열증 환자 L모씨(56)가 아무 말없이 집을 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가족들이 가출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소속 공영철 3팀장 등 팀원들은 신속하게 환자의 동선파악에 나섰다. 한파 속 새벽에 집을 나간 L씨가 자칫 동사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순찰차 1대를 더 지원받아 수색을 벌이던 팀원들은 농로에서 다리를 절며 정처없이 걸어가고 있는 L씨를 발견,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서영석 경관은 “날씨가 급격히 하락해 자칫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고 보고 신속히 출동을 했다”며 “다행히 L씨를 찾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L씨의 보호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들판을 수색하던 경찰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어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