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그동안 온정적 조치를 해오던 평택·안성지역 학교폭력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수원지검 평택지청은 16일 2층 회의실에서 유상범 지청장, 김석우 부장검사, 소년담당 검사, 평택·안성시 담당 팀장, 평택·안성 교육청 장학사, 범죄예방협의회 송중호 위원장,평택대학교 차명호 교수 등 유관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폭력 근절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에 학교폭력을 뿌리 뽑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검찰과 관계 기관이 강력 대처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그동안 범죄를 저지른 학생들에게 청소년 보호라는 측면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온정적으로 대응 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기소유예나 선도유예 등의 선처가 반복 되면서 범행에 대한 경각심이 약화된만큼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가해 학생뿐 아니라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 ‘균형 사법’을 추구키로 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오해를 해소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시키로 하는 한편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은 학생들 상호간 소통 부족에 의한 오해에서 비롯돼 학부모 간 갈등, 학부모와 학교 간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경우가 많아 화합프로그램을 통한 회복적 사법 구현에도 힘쓰기로 했다. 유상범 지청장은 “우선 관계기관과 학교 폭력은 엄정대처키로 의견을 모은만큼 검찰이 앞장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학교폭력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