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 해상 여객선-모래운반선 충돌

19일 오전 7시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울도 동쪽 7.5㎞ 해상에서 한중 여객선 그랜드피스호(2만 4천112t)와 모래운반선 성진 23호(2천250t)가 충돌했다. 그랜드피스호 승객 391명 및 승무원 49명 등 440명과 성진 23호 승선원 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그랜드피스호 선수 일부와 성진 23호 측면 6ｍ가량이 파손됐지만 침수· 침몰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피스호는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출발, 평택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해경은 경비함정 6척을 현장에 급파해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군 2함대 사령부 소속 고속정 2척도 부근 해상에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고 부근 해상에 안개가 많이 끼어 있다”며 부근을 지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