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승선원 전원 무사
19일 오전 7시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울도 동쪽 7.5㎞ 해상에서 한중 여객선 그랜드피스호(2만4천112t)와 모래운반선 성진 23호(2천250t)가 충돌했다. 그랜드피스호 승객 및 승선원 440명과 성진 23호 승선원 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로 그랜드피스호 선수 일부와 성진 23호 측면 6ｍ가량이 파손되고, 성진 23호의 선수가 그랜드피스호에 박혀 출동한 해경 관계자들이 분리에 어려움을 겪었다.사고 선박들은 출동한 예인선 3척에 의해 이날 밤 늦게 평택항으로 예인 조치됐다.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함정 6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군 2함대 사령부 소속 고속정 2척도 부근 해상에서 대기하며 만약에 사태에 대비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선박의 레이더 고장이나 레이더 간섭현상,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며 “해상사고는 육상의 자동차사고와 달리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사고 경위를 정확히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