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두메산악회 ‘사랑의 연탄배달’ “어르신들, 사랑의 불씨 갑니다” 

매년 정성껏 모은 회비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는 평택지역의 산악회가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평택시청 교통행정과 교통지도팀으로 결성된 두메산악회.지난 2005년 산을 좋아하는 교통주차 단속원 16명으로 시작한 두메산악회는 현재 교통행정과 교통지도팀 13명이 참여하면서 총 2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다.이들은 매월 2만원의 회비를 모아 둘째주 토요일마다 등산을 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가 하면 연말이면 매월 적립한 회비로 연탄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달 24일에도 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탄배달 나눔을 벌였다. 두메산악회 회원들은 독거노인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톤 트럭에 연탄을 가득싣고 평택시 용이동으로 향했다. 용이동에 거주하는 김모씨(80)의 집에 도착한 회원들은 일사분란하게 트럭에서 김씨의 집까지 한줄로 늘어선 다음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채 연탄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느 누구의 지시도 없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3시간 가량을 3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한 회원들은 연탄배달을 마친 후 노인들의 손을 꼭 붙잡았다.“한파로 날씨가 급락 했으니 연탄을 아끼지 말고 활짝 피우세요”라고 당부하는 회원들의 마음씨에 김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남기풍 회장(56)은 “작은 정성에도 너무 감사해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이렇게 매년 연탄배달 행사를 할수 있는것은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이 함께 하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