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원 “도주 우려 없어”
평택지역 에스코 사업자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곽윤경 판사는 14일 에스코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61)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곽 판사는 “자금 성격 등으로 보아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해 기각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내부 경선에 나왔을 당시인 지난해 5월 회계책임자인 C씨가 평택시내 에스코 사업자들로부터 건네받은 4억여원 중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회계책임자인 C씨는 지난달 10일 검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