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북한이탈주민 부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

평택에서 새터민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평택시와 평택경찰서(서장 남병근)는 6일 모드니 웨딩홀에서 김선기 평택시장, 송종수 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와 북한이탈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고향을 떠나 남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으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 8쌍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택서 보안협력위원회와 평택시 지역협의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도 생략한 북한이탈주민 부부에게 합동결혼식을 공동 주관하고 설악산으로 1박2일의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북한이탈주민 신랑 구모씨(40)는“기대하지 못했던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사랑으로 축복해 주신 만큼 앞으로 서로 아끼고 도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기뻐했다.한편 주례를 맡은 조성원 평택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고문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 정착하고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행복결혼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