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3년간 35건 발생
 평택항을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항계내 속력 제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평택항은 항계내 속력 제한이 없어 과속 운항에 의한 선박 충돌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유사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물론 기름 유출에 의한 해양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형선박의 과속에 따른 어선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3년 동안 평택항 인근에서 35건의 선박 충돌·침수·전복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이에 구자영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지난 5월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서 개최된 평택항 관련기관, 단체 간담회에서 속력 제한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항계내 속력 제한을 위해 개최된 지난 12일 간담회에서도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평택해경 이종태 해상안전과장은 “국내 주요 개항 28개소 중 항내로의 진입 항로가 짧은 동해안 항만과 제주, 서귀포, 광양, 완도를 제외한 16개항에서 항내 선박 속력 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300여척의 선박이 통항하고 있는 평택항은 항로의 폭이 최대 1.3㎞밖에 되지 않는데도 속력 제한이 없다”며“평택항 항계내 속력제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ychoi@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