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교란의 위험성이 있어 사용, 보관, 유통이 금지된 유해화학물질 ‘무기산’을 김양식장에 불법 사용하려던 업자들이 적발됐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여성수)는 김양식장에서 이물질 제거 등을 위해 불법으로 사용되는 무기산을 판매한 A씨(59)를 적발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김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A씨에게 무기산을 사들여 보관한 경기ㆍ인천 지역 김양식업자 B씨(47) 등 3명에 대해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A씨는 시흥시에서 유해화학물질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김양식장에 사용할 것을 알면서 불법으로 무기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3명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옹진군 등에서 김양식업을 하면서 불법으로 구입한 무기산을 자신들의 거주지에 보관하다가 평택해경에 적발됐다.

평택해경은 이들이 불법으로 보관 중이던 무기산 19.6t을 압수했다.

평택해경은 이들 김양식업자들이 판매업자 A씨로부터 무기산을 불법으로 공급받아 김양식장 어구와 어망의 이물질 제거용으로 사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