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보존회 ‘억대 횡령’ 경찰 수사

평택농악보존회 임직원들이 시로부터 지원받는 보조금 1억여원 상당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평택농악보존회가 평택시 보조금인 전승지원금과 공연비 등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평택농악보존회의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 자료 분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그동안 농악보전회 임직원들이 이중 계좌를 만든 뒤 상근단원들에게 지급해야할 전승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차등지급하는 방법으로 수년간 횡령한 것은 물론 공연 수입금 내역을 허위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무형문화재 지원조례에 따라 매년 6억∼10억원의 국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평택농악보존회는 국내외에서 수백여 차례의 공연을 펼치며 우리 농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