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관계자 “푼툰식 개발 땐 대형선박 접안 불가·물동량 처리 어려움”
노출승인 2011.04.03
평택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며 개발계획이 수립된 국제여객부두와 현재 운영 중인 여객부두, 일반부두 등이 효율적으로 전면 재배치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항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현재 평택항 내항 동부두에 3만t급 4개 선석이 들어가는 국제여객부두(200ｍ)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외항 동부두 1번석에 자동차 부두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현재 운영 중인 자동차부두, 컨테이너부두, 잡화부두, 시멘트부두, 포스코 철강부두 등 36개 부두와 개발계획에 있거나 개발 중인 부두 18선석을 포함하면 총 52개 선석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토부의 국제여객터미널 및 국제여객부두 등의 건설이 미뤄지면서 제주를 운항하는 선박이 여객터미널에서 1㎞여 떨어진 잡화부두 인근에 접안해야 하는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각종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최근 평택~제주간 운항을 시작한 세창카페리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국제여객부두 2개 선석은 중국 일조항ㆍ연운항 등을 운항하는 국제카페리마저도 접안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국제여객부두에서 1㎞ 떨어진 동부두 10번 선석에 접안하는 실정이다.이때문에 국토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제여객 터미널과 부두의 활성화를 위해 내항 동부두에 3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개 선석(200ｍ)과 1만7천450㎡ 규모의 터미널, 3만5천㎡의 컨테이너 야드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3만t급 부두의 경우 중형급 크루즈 선박(270ｍ) 등 대형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고 3만5천㎡의 컨테이너 야드장의 경우 현재 사용 중인 5만2천여㎡의 컨테이너 야드장보다 부족한 면적이어서 급상승하고 있는 평택항의 물동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내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푼툰식이 아닌 안벽식으로 변경, 야적장과 여객터미널에 연접한 배후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 카페리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항만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또 이 관계자들은 항만의 교통체증과 물류비 절감 방안으로 내항에 추진 중인 해경부두도 민원인들이 쉽게 이용이 가능한 동부두 외항 1번 선석에 배치하고 자동차부두와 여객부두를 내항부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의 한 관계자는“안벽식으로 하면 푼툰보다 사업비가 상당량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들고 효율성은 떨어진다”며 “야적장의 경우 3만5천㎥는 비좁을 수도 있는만큼 배후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