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 유재윤·박규진씨 붕괴 위험 교회 뛰어들어 거동 불편한 80대女 극적 구출
노출승인 2010.11.22
거동이 불편한 80세 노인이 화재가 발생한 교회 1층에 갇혀 있다 119 구조대원에게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택시 진위면 소재 J교회에 다니던 장애자 A모씨(83·여)는 지난 18일 오후 12시 52분께 이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동이 불가능해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1층 건물 내부에 고립 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탄소방서 진위119 안전센터장인 유재윤 소방위와 박규진 소방장은 화염에 휩싸인 교회 내부로 진입, 1층에 고립돼 있던 A씨를 구조한뒤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후 1시9분께 완전 진화 했다. 당시 교회 건물은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는 상태였고 붕괴 위험마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쉽게 건물 내부로 들어갈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A씨가 건물 내부에 고립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건물내부로 뛰어들어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유 소방위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며“ 화재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물이 연기로 뒤덮여 있었으나 건물 내부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말에 건물 내부로 진입, 쓰러져 있는 A씨를 구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물내부에 고립 되었던 A씨는 연기를 너무 많이 들이마셔 한 때 산소포화도가 정상치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급박한 상황 이였으나 119구급대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