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10개동 건축 추진에 인근 주민 “악취 우려” 반발
노출승인 2010.11.22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일대에 ㈜팜스그린이 계사 10동을 건축하려하자 인근 100여가구 300여 주민들이 악취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시와 고잔리 주민 등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팜스그린은 청북면 고잔리 일대 1만4천550㎡에 계사 10동을 건축하기 위해 지난 1일 안중출장소에 건축허가서를 접수했다.고잔리 주민들은 계사가 들어설 부지의 경우 마을 동편 농경지 중앙부에 위치에 있어 서풍이 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계분냄새 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으며 지하수 오염 및 주변환경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농경지 중앙에 계사가 건축되면 농번기시 병충해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은 물론 새를 쫓기 위한 총성 등으로 계사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분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팜스그린의 한 관계자는 “고잔리 일대에 건축하려는 계사는 생석회 등으로 계분을 발효시켜 냄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또 농약 등의 살포로 인한 분쟁 등은 “계사 내부가 10~20여 마리를 방목하는 형태로 건축되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으며 일정 부분은 감수하고 계사를 건축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모든 것들은 주민설명회 등에서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계사 건축을 놓고 주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사업 주체인 팜스그린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팜스그린으로부터 주민들이 원할 경우 기존 여주공장 등의 견학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