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부지 조성… 25t 트럭 하루 2천여차례 운행
 노출승인 2010.08.18
 평택시 팽성읍 일대 주민들이 미군기지 이전 공사차량들로 인해 분진 및 소음, 진동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미군기지이전사업단과 팽성읍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미군과 국방부가 발주한 미군기지 기반 공사를 위해 1일 25t 덤프트럭 수백여대가 45번 국도와 팽성대로 등을 경유하며 도두리 일대를 2천여차례 운행하고 있다. 이들 덤프트럭은 팽성읍 일대 부지 9천570만㎡를 성토하는 4개(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개발, SK건설) 시공사 공사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흙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는 물론, 도로 인근 주택들이 진동으로 인한 균열이 생기는가 하면 분진, 소음 등으로 인해 폭염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일부 시민은 분진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천식 등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팽성읍 일대 마을이장으로 구성된 서부주민발전위원회와 주민들은 공사차량 저지집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국방부와 시공사, 시 등에 피해보상 및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주민 김모씨(54)는 “지난 2004년부터 미군기지 부지조성 공사를 위해 흙을 운반하는 25t 덤프트럭이 1일 평균 2천여차례 운행하고 있다”며 “주택 균열과 소음공해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와 공사관계자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