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10.06.08
금속노조·쌍용차 해직근로자 경찰·회사 간부 폭력혐의 고소
금속노조와 쌍용자동차 해직 근로자 10여명은 8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청 소속 경찰관 7명과 쌍용차 관리직 간부 20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6일 ‘77일간의 공장점거’ 파업을 풀면서 노사대타협이란 형식을 빌려 갈등과 대립을 극복키로 약속했지만 조합원 94명이 구속되고 15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가압류로 가정은 파탄나고 생계유지조차 힘들다”며 “더 이상의 탄압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명확한 저항선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회사에서 쫓겨난 많은 조합원들이 취업을 시도했지만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고 200여명이 대리운전으로 나설 만큼 생존권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쌍용차 해직자와 가족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 파업 후유증 등으로 자살을 하는 등 지난해 5월 쌍용차 파업 이후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사망했다”고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한편, 금속노조와 쌍용차 해직 근로자 등 500여명은 쌍용차 옥쇄파업 1주년을 맞아 9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옥쇄파업 1주년 기념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