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78% 찬성

 쌍용자동차가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정한 타임오프제를 시행한다.쌍용차 노조는 “타임오프제와 월차 제도 폐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측은 또 “이날 투표에는 2천981명의 전체 조합원 중 88.8%인 2천647명이 참가해 78.88%에 해당되는 2천88명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노사가 합의한 임·단협안은 ▲임금 문제 관련 회사 위임 ▲타임오프제시행 ▲월차 폐지(2011년 11월 이후) ▲전임자 처우 및 관련 조항 개선을 통한 이권개입 차단 등이다.노사는 이와 함께 항구적인 노사평화 유지와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담은 한마음 협약서를 채택했다.특히 타임오프제를 개정된 노동관련법에 따라 시행키로 한 쌍용차 노사의 이번 합의는 관련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회사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는 노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M&A를 통한 조기 정상화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새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