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10.03.07 

안정리 일대 주민 1천여명, 서명부·지구지정 촉구 민원서 제출

市 “주민의견 찬반 갈려 차질”

평택시가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추진중인 뉴타운지구 개발과 관련 안정지구개발협의회 등이 안정뉴타운지구를 신속히 개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7일 평택시와 안정리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안정뉴타운 개발을 서둘러 달라는 주민 1천여명의 서명부와 함께 지구지정 확정고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는 민원서를 지난 4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민원서에서 “안정리가 어두운 기지촌의 멍에를 벗고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재정비 촉진지구 확정고시인데도 시는 일부 반대자들의 눈치를 보고있다”며 “조속히 지구지정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안정리 기지(K-6)앞 상인들의 경우 하루 매상이 2만원도 안되는 등 상권이 무너져 적막하기 짝이 없다”며 “그동안 국가정책에 적극 호응해 평택 발전의 주춧돌인 평택미군기지 이전에 발판이 된만큼 안정리 주민들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기반시설비를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은 또 “미군부대 안에는 20층짜리 건물을 짓고 안정리에는 14층 밖에 못 올리는 불합리한 비행안전구역을 조속히 변경해안정리 주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도제한을 즉각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뉴타운반대추진위 등도 “안정리 일대에 뉴타운이 개발되면 뉴타운 인근 지역의 지가 등이 하락돼 자산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안정뉴타운 개발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갈라져 있어 뉴타운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반대 주민의 의사도 중요한 만큼 주민의견을 한 데로 모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