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디에너지, 말聯서 바이오디젤 수입

 평택 소재 정유 수입사인 ㈜제이엔디에너지가 세계적인 정유사인 말레이시아 플러스밀리언사와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팜유를 비롯한 바이오디젤 등의 국내 총판권 계약을 마치자 항만을 갖고 있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입항 유치 경쟁에 나섰다.이는 ㈜제이앤디에너지가 플러스밀리언사와 계약을 한 바이오디젤 등의 물량이 국내 총 소비 물량의 5%, 100만t에 육박하는데 수입 당시 입항비는 물론 항구 소재 지자체에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제이앤디에너지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30일 필리핀 에드오일과 협력, 말레이시아 플러스밀리언사와 팜유를 비롯해 바이오디젤 등의 국내 총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오는 2월 초순께 5만t급 유조선이 말레이시아에서 출발, 국내 지정항만으로 운반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제이앤디에너지사가 수입하는 팜유 등은 친환경제품이어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도 해결, 국내 정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정유사 등을 통해 보급되고 있는 디젤유의 경우 미세한 바이오디젤유를 첨가해 사용하는 것으로 100% 바이오 디젤이 국내 유입되면 국내에 소통되는 디젤유에도 많은 양의 바이오 디젤이 첨가돼 환경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입항에 따라 막대한 지방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항만을 가진 지자체들의 입항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회사가 소재하고 있는 평택의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이나 광양이나 인천, 부산 등지에서도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이앤디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 중국, 러시아 정제유를 아시아 국제 MOPS(-)이하 가격으로 도입, 유가안정을 꾀하고 서민들의 석유제품 대체원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팜유 등을 수입하게 됐다”며 “팜유 등의 수입이 활성화 되면 원유가 아닌 정제유 수입으로 인한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 개선이 기대되고 입항하는 지자체의 세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디젤은 곡물을 정제해 만든 유류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유류 소비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정으로 정부가 올해 2%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내 굴지의 정유사가 유류시장을 장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