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되찾기 운동본부’ 결성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 1천여명은 백년대계 차원에서 평택항 해수면경계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신생매립지를 불법으로 지적등록한 당진군은 행안부장관과 41만 평택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송명호 시장과 유해준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은 8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평택시발전협의회 김찬규 회장을 상임 공동대표로 선정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평택항은 평택지역 일대의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한국을 대표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 종합무역·물류항으로서 경기도의 자랑이요 도민의 자부심”이라며 “정부는 신속히 해상경계선 변경 절차를 추진해 소모적인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평택항의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규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평택시민이 열과 정성으로 가꾸어온 평택항이 당진군으로 편입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으며 평택항이 평택으로 남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시 진입로 차단 등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